‘올림픽둥이’ 조택(24·18기)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기지개를 활짝 펼 태세다. 데뷔 초 부상후유증으로 한동안 적응기가 필요했던 그가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훈련원 시절 부상을 입었는데 회복이 더디다 보니 데뷔 초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근 몸이 올라오는 느낌이며 동기생들처럼 매 경주 강자로 인정받고 싶다.”
-최근 대상경주 결승에서 고전했다.“금요일 예선과 토요일 준결승에서 젖히기와 선행작전이 잘 먹혀 연속우승에 성공했고 내친 김에 결승전 입상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상대 선수에게 주도권을 빼앗겨 고전했다. 편성이 어려운 결승전의 특성상 먼저 주도권을 장악하는 게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작전변화를 꾀할 생각은.“젖히기 승부가 편하긴 하지만 최근 선행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훈련도 선행작전에 맞게 훈련하고 있어 당분간 선행작전을 주로 구사할 생각이다. 또한 아직은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단계이기 때문에 자력승부 위주로 게임을 풀어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경상권 선수들과의 연대가능성은.“특별히 연대를 마다할 생각은 없지만 무리하게 연대를 추구할 생각도 없다. 상황이나 편성에 맞게 대처할 생각이다. 지난 부산 일요일 게임에서 대타로 출전해 박진우 대신 창원팀 주성민과 협공을 의식했는데 경주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92로 기어를 올렸다. “대상경륜을 의식해 이전부터 기어를 높여 훈련했고 훈련할 때는 4.07, 실전에선 3.92를 썼다. 현재 적응하는데 어려움 없다. 다만 부산주로처럼 야외 경기장에선 외부날씨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을 봐가며 기어를 조정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동기들이 특선급에서 활약하는데 아직 우수급에 머물고 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3년엔 상반기엔 특선급에 진출을 노린다. 6연속 입상으로 조기승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최근 훈련량도 늘리고 자신감도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호남 경륜도사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