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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서울 경마공원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터’ 인기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이 개설한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주말동안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우리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도권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2월까지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 지자체별 2개월간 순차적으로 판매부스를 설치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힘겹게 농사를 짓고도 제값을 못 받고 있는 우리 농가에 보탬에 되고자 이번 장터를 마련했다”며 아울러 “수도권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판매장터의 주인장은 강원도였다. 주요 특산물인 옥수수·방울토마토·감자 등 20개 품목 판매 부스를 마련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 특산품을 알리기 위해 시중가보다 20% 저렴한 가겨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판매 부스와 함께 떡메치기를 포함해 시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더불어 한국마사회는 경마팬과 가족나들이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다. 전국 3개 경마공원과 30개 지점에서 모니터를 통해 강원도의 특산품을 소개했으며, 경마공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하순석 한국마사회 총무팀장은 “주말 하루 4만 여명이 장터를 찾았다”며 “앞으로 각 지자체와 손잡고 효율적인 판매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역특산물 판매기간 중 대대적으로 홍보를 지원해 마사회 마케팅 분야 중 지자체와의 광고·스폰서 유치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매주 수·목요일 농산물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을 운영했다. 지난 3년 동안 총인원 130만명이 다녀갔으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2012년 마사회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지자체와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 활성화를 제시했으며, 경마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한 자자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