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시즌 유벤투스를 세리에 A 정상에 올려놓고 떠난 델 피에로(38)가 미국 MLS로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저널리스트인 피에르루이지 파르도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MLS(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소속 몬트리올 팀 관계자에게 들었다. 이탈리아 언론에 보도된 것 처럼 몬트리올 임팩트는 델 피에로와의 계약에 자신있어 하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CNN 기자 탠크레디 팔메리도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델 피에로가 마이에미에 있는 몬트리올 구단주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말을 보냈다"라는 글을 올려 신빙성을 더했다.
파르도가 말한 언론 보도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투토스포르트'가 제기한 몬트리올의 델 피에로 영입설이다. 그러나 3일 이 매체는 "델 피에로가 몬트리올이 아닌 MLS의 뉴욕 레드불스나 LA갤럭시로 가게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에는 티에리 앙리(34) · LA에는 데이비드 베컴(37) 등 노장 스타들이 뛰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판타지 스타' 델 피에로는 올해 유벤투스를 떠나면서 '이탈리아 내 다른 클럽에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EPL의 아스날·토튼햄, 아르헨티나의 리베르 플라테에 이어 미국 MLS의 러브콜까지 받은 그는 커리어의 마지막 행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