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생중계에 대한 갈증도 풀릴 전망이다. IPTV플랫폼에서 종합 스포츠 채널은 운영하던 SPOTV는 축구전문 채널인 SPOTV 플러스(이하 SPOTV+)를 7일 개국한다. SPOTV+는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우선 CJ헬로비전을 통해 서비스 되는 서울 양천구와 은평구, 부산의 4개 권역 등 20개 권역에서 604번을 틀면 볼 수 있다. 이종성 에이클라 홍보팀장은 5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SPOTV+가 더 넓은 권역에 방송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귀띔했다.
SPOTV+는 전체 편성의 95%를 축구로 채우는 축구전문 채널이다. 현재 SPOTV는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북미프로축구리그(MLS),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유로파리그 등의 중계권을 갖고 있다. 이종성 팀장은 "확정된 것은 없지만 매 라운드 별로 두 경기 씩 K-리그 생중계를 할 생각이다. K-리그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다"며 "MLS는 이영표가 뛰는 경기를 중심으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구전문 채널의 부활은 지난 2002년 SBS축구가 사라진지 10년 만이다. 2000년 9월 개국한 SBS축구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중계권 협상실패와 다른 스포츠 채널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2002년 2월 드라마 전문채널로 바뀌었다.
이종성 팀장은 "K-리그의 경기 수가 많은데 생중계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다. SPOTV+의 개국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SPOTV+는 빠르면 9일 성남과 경남의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중계한다. 이 경기는 성남이 피스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앞당겨 치러진다.
이종성 팀장은 "현재 성남-경남 경기 중계를 협의 중이다"며 "늦어도 14일에 열리는 15라운드 경기부터는 생중계할 예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