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쌍승 3배미만 배당의 평균 적중률은 12.1%로 작년 평균 13.3%보다 하락했다. 특히 최근 2주간 광명에서 열린 일요일 26개 경주에선 초저배당의 적중률이 0%였고 금요경주 역시 9.7%로 뚝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 까다로워진 편성을 꼽고 있다.
최근 편성은 축이 뚜렷할 경우 후착 혼전을 유도하고 선행 한명에 마크 추입형 6명을 편성하는 대신 비슷한 전법의 선수들을 경쟁시킨다. 또 강자에게 4번을 배정하거나 강자와 대결할 2~3명의 연대 대항마를 편성한다. 이밖에도 시드 고득점자에 대한 우대가 사라졌다. 경론 팬들이 ‘경륜이 어려워졌다’, ‘추리가 쉽지 않아졌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편성이 어려워 진것은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경륜의 질적 향상과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유도코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주. 예상이 뻔한 편성을 지양하고 사감위 권고에 따라 경륜 몰입화를 방지를 위해 혼전성 경주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지키기 위한 의지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달라진 상황에 팬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종국 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은 “판에 박힌 초저배당 공략 습관을 버리고 철저한 분석이 기본이 돼야 한다. 요즘은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모든 경주에 베팅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출주표를 보면서 쉬어가는 경주 노리는 경주를 철저하게 나눠서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