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시작된 한여름 무더위와 전기세 걱정에 선풍기가 인기다. 하지만 오래 켜놓으면 더운 바람이 나와 오히려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이럴 때 전기세도 적게 나오면서 오랫동안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냉풍기가 제격이다.
냉풍기는 물을 이용한 기화냉각 방식으로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낸다. 냉각팬 위에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고 바람이 지나면서 차가워지는 것. 냉매를 따로 얼릴 필요없이 물통에 물만 채워주면 된다.
냉풍기의 장점은 오랫동안 틀어 놔도 바람이 미지근해지지 않고 물로 걸러져 나오는 바람이라서 에어컨처럼 냉방병 염려가 없다는 점이다. 반면 수분을 증발시키다보니 실내 습도를 높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공기가 통하는 환경에서 써야 냉풍기가 제 몫을 한다.
냉풍기는 초음파 미세가습, 모기퇴치, 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 선풍기보다 무겁고 바퀴로 이동시켜 튼튼하고 매끄럽게 굴러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냉풍기 제품은 한일전기·대웅·후지컴·유니스코 등에서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온라인쇼핑몰 기준으로 7만9000원에서 20만원대다.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에서는 12일까지 후지컴의 설빙하(ECO-888)을 50% 할인한 8만9000원에 판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수조가 착탈식이어서 분리 청소가 가능하다. 자연풍·일반풍·수면풍 등 3가지의 바람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바람세기는 3단계로 조절된다. 30분에서 최대 4시간까지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으며 냉풍 기능을 끄면 일반 선풍기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