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승마협회는 12일 여왕의 손녀이자 앤 공주의 딸인 자라 필립스(31)가 런던올림픽 승마 종합마술 대표에 선발됐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종합마술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필립스는 종합마술 세계랭킹 62위를 달리고 있는 실력파로 2011년에는 시즌 43위를 마크했다. 종합마술은 마장마술·장애물·크로스컨트리가 3일에 걸쳐 열린다.
필립스는 2008 베이징올림픽 때도 출전권을 땄지만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고 4년만인 올해 다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필립스는 “올림픽에 나가게 돼 무척 기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자라 필립스는 승마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터 승마를 했다. 어머니인 앤 공주는 승마 선수 출신이자 세계승마연맹에서 활동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승마 관계자로 활동하면서 과천 승마장을 관리하는 책임을 맡았다. 아버지인 마크 필립스도 영국 승마 대표선수 출신이다. 외삼촌인 찰스 황태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종합마술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럽에서는 왕실·귀족들에게 승마는 필수 코스다.
한편 필립스는 최근 말을 타고 성화를 봉송했었다.
○…제주, 웰빙승마 대회 개최
제주 승마산업 RIS사업단이 9일 제주시 송당목장에서 '제7회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웰빙승마교실 수료기념 웰빙승마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승마대회에는 선수 100여명이 출전했고 종목은 릴레이·깃발뽑기·크로스컨트리가 열렸다. RIS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웰빙승마교실 학습자들의 화합과 교류, 승마기술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대회가 승마 인프라 확산과 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