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케이블 채널 QTV '7번가의 기적-소지섭 편'에서는 패널인 김영철의 '소지섭 망언' 영상이 소개됐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해 9월 SBS '강심장' 방송으로, 김영철은 이날 '6kg 감량하니 소지섭보다 내가 더 잘생겨보인다'는 망언을 했다. 영상을 본 '7번가의 기적' MC인 신동엽이 사과를 요구하자 김영철은 '화면으론 사과 못한다. 억울하면 7번가로 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소지섭은 이날 '7번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영철은 "사실 내가 소지섭보다 잘난 것은 영어 실력밖에 없다. 그 망언은 예능이니까 던진 말이다"라면서도 "(여전히) 사과는 전화로 할 수 없다. 사과는 (7번가의 기적) 방송에서 하겠다"며 소지섭의 출연을 재차 요구했다. 이어 "소지섭씨, 송승헌씨 같은 잘난 또래들 옆에 있으면 뭐합니까. '7번가'로 오셔서 제 옆에 서세요. 돋보이게 해 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드라마도 꼭 성공하시고요"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 '리얼 망부석 순애보쇼'를 표방한 '7번가의 기적'은 대한민국 상위 1%의 스타들을 게스트로 설정하고 섭외가 될 때까지 MC와 팬들이 무조건 기다리는 컨셉트이다. 5월12일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장동건·원빈의 섭외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3일 방송에서는 소지섭의 팬을 대표하는 '기적소녀'가 전직 수영선수인 소지섭을 기리며 수영장 최고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