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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직접 보고 배우세요” 부경공원 무료견학 인기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무료 견학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 인근 지역 초등학교 등에서 단체로 경마공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가족단위 관람객도 급증한 것. 이 견학 프로그램은사무실에서 홍보영상을 관람하고 승용마 하우스·말 동물병원·도핑검사소·말 수영장 등 말과 관련된 시설들을 둘러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매주 금·토·일요일 하루 4회씩 진행되며 모든 비용은 무료다.
또 최근 설치한 말 관련 학습 패널로 교육적인 측면을 보완하고 있다. 견학프로그램 접수처 안에 마련된 패널은 말의 생태와 쓰임새, 말의 능력과 나이 구분 등 6개의 테마가 전시돼 있다. 어린이들은 견학프로그램 출발 전 이곳에서 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이해한 뒤 승용마 하우스 등에서 실제로 말을 접할 수 있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견학프로그램 신청은 한국마사회 경마공원 홈페이지(park.kra.co.kr)에서 할 수 있다. 회차별 정원은 27명으로 운영되지만 관람객이 몰릴 경우 코스를 축소해 40여명까지 견학할 수 있다. 신청인원이 적을 경우에는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단체 관람 등 기타 문의는 안내센터(051-901-7979)에 하면 된다. 견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경마공원 총무팀 관계자는 “부경경마공원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말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견학프로그램은 단순히 말을 보는 것에 머물지 않고 말을 직접 만져보고 학습할 수 있는 체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견학프로그램 이외에도 ‘포니 승마체험’도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손님에게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포니 승마장은 경마공원 입구를 들어와 바닥분수광장 우측에 위치해 있으며, 경마일엔 무료로 운영된다. 안전을 고려해 신장이 1m 이상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다. 사계절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슬레드 힐’·대형 에어바운스로 만들어진 ‘뜀놀이동산’과 ‘황야의 무법자’ 등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