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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평일 밤 11시대 강화…‘꽃탕’ 등 새 프로 넘쳐나
JTBC가 국민 생활 패턴을 고려한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JTBC는 9일부터 하계 개편을 실시한다. 하절기에는 해가 길어지고 활동 시간이 심야시간으로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저녁 시간대에 힘을 주고, 다채로운 '신상'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보도·교양 프로그램은 중년들의 맞선 프로그램 '꽃탕'이다. 9일 오후11시 첫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중년 싱글 일반인 10명이 3박 4일간의 여행을 떠나 자신의 반쪽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JTBC 측은 "숯가마 중 가장 뜨거운 400도 이상의 가마를 '꽃탕'이라고 부른다. 불꽃처럼 뜨거운 중년의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장소가 바로 '꽃탕'인 것"이라면서 "1회 촬영을 마쳤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새로운 사랑을 꿈꾸며 이성을 찾는 과정을 가감없이 생생하게 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부터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동시다큐'가 방송된다. 동시간대 다른 환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1회에서는 '노량진 고시촌'과 '홍대앞 카페촌'을 비교하고, 20~30대 젊은이들의 두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선 특집 토론 프로그램 '무한토론'도 이달 말부터 방송된다. 진보와 보수를 대변하는 2명의 MC가 각각 토론팀을 이끄는 신개념 토론 프로그램이다.
8월 초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JTBC 인기 프로그램 '닥터의 승부'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방의 승부(가제)'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의사 16인이 다양한 건강·생활 상식 등을 주제로 놓고 펼치는 의학 버라이어티다. '현장 박치기(가제)'는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현장을 PD가 급습하는 예능판 시사고발성 프로그램으로 김국진이 MC로 나선다. 여성지와 함께 만드는 뷰티쇼 '코스모 쇼(가제)'도 다음달 전파를 탄다.
JTBC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친애하는 당신에게'를 포함 '명품' 드라마를 만드는 데 계속 주력할 계획이다. 김수현 작가가 집필하는 30부작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가 10월 방송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이다. 김수현 특유의 대가족 드라마로 노부부를 중심으로 세 아들 부부와 그 아이들에 대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JTBC 측은 "그동안 평일 밤 11시대에 JTBC 드라마 재방송을 했는데, 하반기부터는 본방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면서 "저녁과 심야 시간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교양과 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새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