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조정 중인 배우 류시원(40)과 아내 조모(31)씨가 딸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류시원의 아내 조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딸의 양육권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 조씨는 딸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류시원 역시 딸의 양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법적 분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신청인(조씨)이 2주 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딸을 사건본인으로 하는 양육권 요구 내용이 담겨있다"며 "피신청인인 류시원과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재판상 이혼절차를 신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이혼하는 가정들을 보면 원만한 조정보다 법정 다툼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이혼조정은 대부분 1년 가량 걸리기 때문에 소송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류시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많이 힘들겠지만 내 딸 현서를 생각하며…사랑해 현서야'라는 글과 함께 주먹으로 거울을 깨고 있는 '파경' 사진을 올려 '이혼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류시원은 지난 2010년 10월 조씨와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듬해 1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지난 3월 아내 조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류시원 측이 관련 서류를 받지 못해 아직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아내 조씨의 이혼요구에 대해 류시원은 ‘가정을 지키겠다.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