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리타 하이데만(30)이 과거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모델을 한 것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데만은 31일(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찝찝한 승리를 거뒀다. 5-5로 팽팽하던 연장전에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아 결승 포인트를 따낸 것이다. 그는 은메달에 그쳤지만 활짝 웃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지 못한 점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규칙은 명확하다"며 "시계의 1초는 1초일 수도 있고, 1초 99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몇 번 공격할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그의 페이스북에 찾아가 항의했다. 일부 팬들은 그의 과거를 들춰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 인사이드에 "브리타 하이데만이 금 딸만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이었다. 그러니까 금 따도 된다"며 "신아람이 잘못했네"라는 글을 올려 다른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실제로 하이데만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올림픽에 참가하는 다른 독일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 보이' 독일의 2004년 9월호 모델로 나왔다. 그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매를 뽐냈다.
아래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하이데만.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슈피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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