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성 3인조 디유닛(람 25·유진 23·진19)은 다양한 이슈와 '연관'검색어로 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티아라 보람'이다. 멤버 람(우람)이 보람의 친동생. 가수 전영록과 배우 이미영 사이의 차녀다. 최근 화영 퇴출로 티아라가 논란의 중심에 서자 우람도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또다른 연관검색어는 '핫'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2NE1이다. 2NE1 산다라박과 꼭 닮은 멤버 유진이 YG 연습생 출신. 게다가 디유닛 프로듀서가 YG 출신으로, 힙합을 기초로 한 음악스타일까지 닮아 2NE1과 비교는 불가피하다. "우리 무대를 보기 전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타이틀곡 '아임 미싱 유'무대를 본다면 그런 생각을 거둘거라 확신한다. 남자그룹을 능가하는 파워풀함으로 디유닛의 정체성을 보여줄 거다."
-가족이 연예인이라 데뷔 전 부터 주목받았는데.
"가수가 되려고 결심한 건 오래됐다. 5년전부터 밴드 생활을 했고 신생기획사에 소속돼 2~3년간 연습생으로 있었다. 어차피 부모님 때문에 '누구의 딸'이란 꼬리표가 평생 붙어다녔다. 언니가 데뷔한 후에는 가만히 숨만 쉬며 살고 있어도 악플이 달리더라. 언니가 고생하는 걸 많이 봐서 가급적 스트레스 안 받으려 노력 중이다. "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아니 어릴 때부터 워낙 노래, 춤을 좋아해서 연예인이 되는 건 당연한 분위기였다. 피는 못 속인다고 생각하셨는지 연예계 데뷔에 반대는 없으셨다. 오히려 아버지도, 어머니도 딸들과 함께 방송에 나오는 걸 좋아하시는 눈치다. 언니랑 내가 그걸 싫어해서 피해다니는 상황이다. "(람)
-가족들이 연예계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줬나.
"언니에겐 오히려 내가 조언을 더 많이해 준다. 언니는 내성적이고 소소한 일을 얘기하는 성격이 아니다. 티아라 관련 문제도 내겐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다. 엄마는 늘 건강챙기라며 걱정이 많으시다. 연습하느라 워낙 잠을 못자서 그런 것 같다. "(람)
-유진은 YG 연습생 출신이라고.
"YG에서 1년 정도 연습생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스물 셋이라 YG에 있는 연습생들과는 차이가 너무 났다. 대부분 10대 초중반이라 나와 팀을 결성하기도 애매하고…. 그때 지금 회사 대표님이 팀을 꾸린다고 해서 양현석 사장님이 오랜 고민끝에 보내주셨다. 현재 회사 대표님을 비롯한 안무가·프로듀서 등 스태프 대부분이 YG출신들이다."(유진)
-그것 때문에 2NE1과 자주 비교된다.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당연히 그럴거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아임 미싱 유' 무대를 보고나면 분명 생각이 바뀔 거다. 언뜻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절대 같을 순 없다."(진)
-차이점은 뭔가.
"기존 걸그룹의 춤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이그룹에서나 추는 과격한 남자들의 춤을 춘다. 남자춤을 추다보니 근육량이 너무 늘어 그다지 뚱뚱하지는 않은데 화면에서는 부해 보인다. 한번 추고 나면 정말 녹다운이 될만큼 현란한 발동작이 우리의 필살기다. 열번 정도 연속으로 춤을 췄더니 하늘이 노래져 연습하다가 실신한 적도 있다. 그래서 건강보조식품을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홍삼, 블루베리 등 몸에 좋다는 건 닥치는대로 먹는다."(람)
-디유닛의 장기목표는 뭔가.
"디유닛이란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2NE1은 그저 하나의 팀이름을 벗어난, 하나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장르가 된 것 같다. 우리도 디유닛 같은 장르, 스타일이라고 불리고 싶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