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력과 주행능력을 앞세워 대상경륜에서 5번이나 우승한 김성근(32·12기)이 최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성근은 19일 광명에서 열린 대상경륜 우수급 결승에서 우승에 성공,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대상경륜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했다.
“지금까지 행운이 많이 따랐던것 같다. 이번에는 훈련할 때 기록이 잘 나왔지만 실전에서 성적이 안 나와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특별승급과 대상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을 되찾은 계기가 됐다.”
-결승전 작전은.
“창원팀이 수적으로 우위에 있어 자신감은 있었지만 힘 좋은 대구팀의 이규백과 김형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자리 잡는 과정에서 대구팀 선수들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경주할 수 있었다. 선행 승부를 노렸는데 운 좋게 조택 선수를 마크해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계속 4.08 기어를 사용 것인지.
“당분간 4.08 기어배수를 고수할 것이다. 특선급에서 어느 정도 적응한 다음 훈련량에 변화를 준 후 기어를 올릴 생각이다.”
-특선급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실전에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경주에 임하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선행력을 보강해 종속이 유지된다면 강자 빠진 일요 특선경주 정도는 충분히 해볼 만 하다.”
-현재 참석 중인 모임은.
“80년생 동갑 모임은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창원팀 중에서 김종력이 있고, 창원 빅파워 출신으로 데뷔 초 8개월 정도 함께 준비했던 이진국·박종열·하성식·노성현·이창운과 친하다. 이 외 특별히 친분 있는 선수는 없다.”
-남은 시즌 각오.
“최근 효율적인 훈련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있는 만큼 매 경주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특선급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