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다음달 7일부터 할로윈 데이인 10월 31일까지 약 2달간 '할로윈 & 호러나이트'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받았던 공포 체험공간 '호러메이즈'를 확대해 '호러메이즈2'를 신규 오픈한다. 또 정문 지역에 '고스트애비뉴'를 신설하는 등 '호러' 컨셉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호러메이즈'는 지난해 전체 참가자의 약 30%가 중도 포기할 만큼의 강한 공포감을 선보여 테마파크 호러 컨텐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오픈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2PM의 택연이 호러메이즈의 체험 후기를 개인 트위터에 올려 수천건이 확산되는 등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티익스프레스 뒷쪽에 1개소를 추가로 오픈해 총 2개소로 운영한다. '호러메이즈2'는 기존 '호러메이즈'보다 공포 강도를 더 높였는데, △계단, △솔레노이드(전자석), △에어 발사, △정전 시스템 등의 특수 효과를 활용해 시각·청각·후각·촉각까지 온 몸을 통해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2명의 전문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출과 함께 '미치광이 의사가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납치, 감금해 금기의 실험을 한다'는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심리적 공포감도 높였다. 손님들은 기존 '호러메이즈'와 '호러메이즈2'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으며 각각 5000원의 별도 요금을 내야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호러메이즈' 뿐만 아니라 파크 곳곳에서도 짜릿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정문지역의 '고스트 애비뉴'는 '컬러 투광 조명', '파이어-라이트(Fire-light) 투광 조명' 등 다채로운 조명을 이용해 음산한 할로윈 밤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알파인 빌리지를 테마화한 '호러빌리지'에는 으스스한 각종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어 할로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가을 국화가 만발하는 포시즌스 가든은 '할로윈 가든'으로 변신한다. '할로윈 가든'에는 약 1000만 송이에 달하는 형형색색의 국화와 포인세티아, 갈대 등이 약 4000여개의 호박과 함께 전시된다. '천사의 나팔꽃', '가을장미' 등 이색 꽃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약 100만 송이의 국화로 이루어진 50여개의 국화 토피어리와 익살스런 모양의 세계 각국의 호박 등은 포토스팟으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