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브리핑] 한용덕 감독 대행 “표정 관리 하겠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이 김영덕 전 빙그레(현 한화) 감독으로부터 격려 전화를 받았다고 30일 말했다. 이날 대전 넥센전이 우천 연기된 후 한 대행은 "처음 (대행이) 되고 나서 '잘 하라'고 연락을 주셨다. 내겐 은인이자 영원한 스승님"이라고 말했다. 김영덕 전 감독은 1987년 한용덕 감독대행을 연습생(현 신고선수) 신분으로 빙그레에 입단시켰고, 1993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은 사령탑이 된 뒤 가장 신경써야 할 것으로 표정관리를 꼽았다. 30일 한 대행은 지인이 휴대전화로 전송해준 29일 경기 도중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경우가 없는데 나도 모르게 이렇게 웃었나 보다. 표정이 자주 바뀌고 그러면 선수들이 불안해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의 데뷔전이었던 29일 대전 넥센전에서 한화는 7-6으로 역전승했다.
○…30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SK-롯데(문학), KIA-삼성(군산), 한화-넥센(대전) 등 3경기가 우천으로 모두 연기됐다. 이 경기들은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이만수 SK 감독이 30일 문학 롯데전이 우천 연기되자 선수들과 개별 면담을 했다. 이 감독은 "고참급인 이호준과 주장 박정권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더라도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 남은 경기를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현·최윤석 등 어린 선수들에게는 그라운드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말했다.
○… 삼성 투수 차우찬이 다음달 1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군산 KIA전에 앞서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1일에 맞춰 이정식(포수)과 임진우(투수)를 비롯해 차우찬을 1군에 올릴 생각이다. 차우찬은 일단 중간계투로 투입하고 상황에 맞춰 선발로도 쓰는 전천후 카드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삼성의 개막전 선발로 뛰었던 차우찬은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6.47에 머물러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프로야구는 9월1일을 기준으로 1군 엔트리가 늘어나 현재 26명에서 5명의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넥센 왼손 투수 오재영이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3일 서울에서 수술을 한 오재영은 28일 퇴원해 약 1년 간의 재활에 들어갔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29일 "짧게 던지는 불펜 투수이니 재활 기간이 1년보다 짧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재영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19에 1승3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다.
○… LG 투수 유원상이 팔꿈치 부상이 호전돼 2군에서 캐치볼을 시작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29일 “(유)원상이가 캐치볼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한 차례 등판을 시킨 후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원상은 지난 13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팀 내 필승계투조로 활약하며 4승2패 3세이브 17홀드·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원상이는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선수였다. 시즌 마무리를 함께 해야하지 않겠냐”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