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가수 리치(27·이대용)가 지난 3월 아빠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치는 2년간 사귀어온 예비신부와 사이에 아들을 얻은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리치는 3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혼을 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기가 생겼다. 계획하지 않은 일이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고 신인가수의 음반 프로듀싱을 하느라 아내가 출산 전 결혼을 할 상황이 안됐다"면서 "지금은 아들을 얻은 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들이 나를 꼭 닮았다. 아빠가 되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내 일에도 한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 넷째주 주말께 결혼을 할 것 같다. 아직 식장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팬 여러분께는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음악하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리치는 1998년 5인조 그룹 이글파이브로 데뷔해 '궤도' '오징어 외계인'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글파이브가 2집을 끝으로 해체를 선언한 뒤 그는 2003년 '사랑해 이 말 밖에'로 홀로서기에 성공했으며 리치월드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소속가수 에이블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