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의약스포츠봉사회, 양학선 매년 1억원씩 후원
의약스포츠봉사회 '스포츠닥터스(가칭)'가 2012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0·한국체대)에게 다음 올림픽까지 4년간 매년 1억원 이상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스포츠닥터스는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출범식과 양학선의 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양학선이 은퇴하기 전까지 태반영양제 '이라쎈'과 '멜스몬'도 지원을 약속했다. 스포츠닥터스 발기인 대표 허준영 한국마이팜제약 회장과 양학선이 광주체고 선후배 관계이기도 해 허 회장이 직접 멘토 역할을 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출전이 무산된 적이 있다.
허 회장은 "‘꿈을 가진 자에게는 희망을, 소외된 자에게는 나눔을’이라는 뜻에 동참하는 의사들과 스포츠 스타들, 연예계 스타들이 힘을 합하여 의료 봉사와 후원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의약스포츠봉사회 스포츠닥터스가 출범됐다. 앞으로 ‘국경없는 의사회’ 나 ‘유니세프’ 처럼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닥터스 멤버로는 허 회장을 비롯해 박우성 단국대학병원장·성경훈 21세기병원장과 황영조·이봉주·여홍철·심권호 등 스포츠 스타가 함께했다. 또 배우 정준호·이종원·가수 설운도 등 연예계 스타도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주로 국가대표 선수, 도움이 필요한 스포츠 유망주, 의료혜택의 불모지에 있는 저소득 노인, 장애인 등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통한 후원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스포츠닥터스의 첫 활동인 양학선 후원회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이 힘든 사람들의 희망이 되었기에 이를 돕고자 열리게 된 것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