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은 10일 방송되는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30년간 엑스트라로 활동해온 할머니 때문에 온 가족이 엑스트라로 활동하러 다녔다는 한 고민사연자의 사연을 들었다.
신청자는 "할머니께서 몸살이나 감기로 편찮으실 때도 섭외전화 한 통이면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뛰쳐나가신다"며 "할머니께서는 아역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으면 우리 11명의 손자들을 데리고 나간다. 본의 아니게 이미 11명의 손자가 모두 엑스트라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얘기를 듣던 김기열은 "코미디언이 되기 전 엑스트라로 활동을 많이 했다. 영화 '화산고'에 출연했던 당시 권상우가 먼저 나에게 다가왔다"며 "그리고 초콜릿을 주더라. 근데 내가 거절했다. 그때 받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또 허경환은 갓난아기 때 '김약국의 딸들'에 출연해 출연료로 분유 3통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