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말 전용도로를 조성한 충주시에서 ‘제1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 지구력승마대회’가 열린다.
21~23일 남한강변 특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대회는 올해 두번째 열리는 지구력대회로 국내 지구력대회 사상 최다인 3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간스포츠가 이번대회를 유치한 이종배(55) 충주시장을 만났다.
-국내 최초로 말 전용도로(마도·馬道)를 조성했다.
“충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중심 고을이자 5000년 민족혼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중원문화의 발상지로 맑고 푸른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레저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2011년 9월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된 후 다각적인 말산업 활성화 계획을 세웠고 그 중 하나가 마도였다. 마도는 승마와 연계한 관광·레저산업의 활성화 시킬 수 있고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도 코스 구성은.
“충주 마도는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에서 앙성면 조천리까지 이어지는 약 30Km 구간에 조성됐다. 우리는 마도에서 끝나지 않고 마도에 마방·체험승마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충주 마도는 행전안전부에서 선정한 '전국 녹색길 Best 10'에 선정된 앙성 비내길을 경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강변 승마레저의 최적지라고 자부한다.”
-향후 마도 이용 계획은.
“충주 마도는 지역 승마연합회에 위탁하여 관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초·중·고 학생들의 특별활동으로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반인들에게도 승마를 즐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매년 지구력대회를 개최하고 레저와 관광 프로그램을 승마와 연계해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지구력대회의 경제 효과는.
“예상 경제효과를 산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 충주시가 바라는 것은 최고 여건을 갖춘 충주 남한강변 마도를 승마인들에게 알려 충주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이다. 또 잠재적 관광·레저산업의 활성도 목표다.”
-향후 100㎞ 이상 국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은.
“국제승마연맹이 인정하는 100㎞ 또는 100마일(160㎞) 국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대한승마협회 및 국제승마연맹이 인정하는 기술고문(TD)의 코스 공인이 선결과제다. 금년도 지구력승마대회를 기점으로 충주에서 국제대회를 치를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력대회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대한승마협회·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 등 유관 단체와 협조해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 지역의 승마 활성화 방안은
“우선 충주시민은 물론 전국의 승마 애호가들이 저렴하고 손쉽게 승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내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엘리트 승마 육성을 위한 유소년승마단 창단과 승마 홍보를 위해 명예기마순찰대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말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충주에 말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구제역과 FTA로 위축된 축산농가에 새로운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말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노후된 승마장 시설을 개선하고 말테마리조트 건립·말 시범목장 조성·장애인을 위한 재활승마사업·말산업 전문교육과정 개설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는 어떤 도시인가.
“충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21만2000여명의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로 전국 7대 문화권의 하나인 중원문화권의 중심지다. 또 충주호·월악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자랑이다. 이밖에도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골프장, 스키장 등 휴양·레저스포츠 기반이 갖춰져 있다. 볼거리도 다양한데 계명산-충주호-탄금대를 잇는 '풍경감상코스'를 시작으로 '충주호 풍경유람'·'걷고싶은길'·'역사탐방코스'·'남한강 자전거길' 등이 있다. 이밖에도 왕의 온천인 '수안보 온천'과 국내 최고 탄산수 온천인 '앙성탄산온천', 탁월한 효능이 있는 '문강유황온천'은 충주 관광시 꼭 들러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