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이 작업한 판화가 약 300만원에 팔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나얼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솔로 정규 1집 '프린시플 오브 마이 솔' 발매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음악과 미술을 병행하고 있다. 판화를 주로 작업하는데 얼마 전 약 300만원에 팔렸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한 나얼은 "종종 개인전을 열고 작품을 팔고 있다. 내 작품은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더라. 친한 연예인들이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20일 나얼은 데뷔 13년 만에 솔로 1집 '프린시플 오브 마이 솔'을 발표했다. 발매와 동시에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타이틀곡은 '바람기억'은 나얼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고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바람기억'을 포함한 '유 앤 미' '이별시작' 등 수록곡 10곡은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나얼은 "60~70년대 흑인들의 소울 음악을 담으려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힐링'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지난 2001년 윤건과 함께 브라운 아이즈로 데뷔한 나얼은 '벌써일년' '위드 커피'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3년부터는 정엽·영준·성훈과 함께 남성 4인조 브라운 아이드 소울로 활동해왔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