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캐리비안 베이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글로벌개더링 코리아(Global Gathering Korea)'가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아티스트 43 개팀이 참여해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첫 날인 지난 5일에는 록밴드 트랙스(김정모·제이) 멤버 김정모가 디제잉팀 비트버거(심재원·주성민·김정환)의 기타리스트로 찬조 출연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25일 군 입대를 앞둔 김정모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인피니트 남우현과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현장을 찾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의 메인 아티스트는 단연 데이비드 게타. 데이비드 게타는 댄스 뮤직 부문 최고의 잡지 디제이 맥(DJ MAC) 매거진 '톱100 디제이'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프랑스 출신의 디제이다. 팝스타 블랙아이드 피스의 '아이 가타 필링(I Gotta Feeling)', 어셔의 '위드아웃 유(Without You)' 등을 제작한 히트곡 메이커로도 유명하다.
데이비드 게타는 무대에 올라 '웬 러브 테이크스 오버(When Love Takes Over)', '뭄바(Moombah)', '에어로다이내믹(Aerodynamic)' 등을 150분 동안 디제잉했다. 데이비드 게타 외에도 인사이드 코어·글렌체크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6일에는 영국 일렉트로닉 음악의 3대 아이콘 중 한 팀인 오비탈과 케미컬 브라더스, 이디오테이프, 런던일렉트리시티 등 막강한 아티스트들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었다.
'글로벌개더링 코리아'는 야외 파도풀과 와일드 리버 지역에 2개의 특설무대와 서브 무대를 설치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축제를 밤새 즐기고 싶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케리비안 베이와 신촌·강남을 왕복하는 직행 셔틀버스를 새벽 5시까지 운행해 관객 편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에서 지난 2009년 시작된 '글로벌개더링'은 2001년 영국에서 출범한 댄스 뮤직 페스티벌로 전세계 8개국 70만여명이 즐기는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