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는 지난 11일에서 전국 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착한남자'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개성강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주연배우 송중기는 나쁜남자와 착한남자를 오가는 강렬한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문채원이 자신을 찾아오자 차갑게 대하며 상처를 줬다. 하지만 박시연의 친오빠가 20억원짜리 빌딩을 얻기 위해 문채원을 인신매매하자 목숨을 걸고 추격전을 벌여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극중 강마루 역을 맡아 사랑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순정남부터 복수를 위해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 나쁜남자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며 시청률 1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시연 바라기' 김태훈도 '착한남자'의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배우 김태우의 동생인 김태훈은 극중 안영민 변호사 역을 맡아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랑하는 여자 박시연을 지키며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자신이 오랫동안 모시던 '태산그룹' 회장 김영철의 아내와 내연관계로 지내는가 하면 회장의 죽음을 외면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절제된 감정 연기와 차가운 눈빛으로 입체적인 악역을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박시연의 오빠 재석 역을 맡아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양아치 연기의 정점을 찍고 있다. 양익준 감독은 첫 등장에서 자신의 동생 박시연을 두들겨 패는가 하면 폭언을 일삼아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20억원짜리 빌딩을 얻기 위해 문채원의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등 '나쁜남자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된 '착한남자'는 동시간대 1위를 지키던 MBC '아랑사또전'의 자리를 빼앗으며 독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