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핵'가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발행하는 '고잉 아웃 가이드(Going Out Guide)'의 크리틱스 퍽(Critic’s Pick)으로 뽑혔다. '고잉 아웃 가이드'는 문화 평론가들이 워싱턴 D.C 지역의 영화·음악·미술·맛집 등 문화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총망라하는 섹션이다. 그 중 크리틱스 퍽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평론가가 추천 영화를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로 최근 '루퍼' '파라노말 액티비티4' '아르고'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광해'를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의 플롯과 비교하며 '영화는 광해군 시대의 15일 간의 사라진 기록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광해'는 이병헌을 위한 쇼케이스며,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금의 일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는 평민을 연기하는 동시에 위엄있는 연기를 펼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광해'는 미국의 유명한 아트하우스 극장인 안젤리카 필름 센터에서 지난 26일부터 상영에 들어가 이목을 모은다. 안젤리카 필름 센터는 23년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미국의 아트하우스 극장으로 작품성이 검증된 독립영화와 외국 영화만을 대상으로 상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는 극장으로 손꼽히기고 있다.
CJ 미국 배급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많은 영화사들이 안젤리카에서 상영이 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안젤리카는 보통 미리 6개월 이상의 영화 프로그램을 짜놓기 때문에 6개월 이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상영하기 힘든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해'는 30일부터 열리는 제7회 파리한국영화제 개막작과 11월 1일부터 열리는 제7회 런던한국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