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한민국 패션대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

제30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이 지식경제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디자이너 노라노, 루비나를 비롯한 유명 디자이너들과, 단체, 업계, 학계 등 패션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됐다.

1983년 시작돼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의 패션대전은 신인 패션디자이너의 화려한 데뷔무대로, 산업발전과 함께 국민생활에 새물결을 몰고 온 패션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성장해 왔으며, 그간 이 대전을 통해 배출된 280여명을 비롯하여 다양한 패션 전문분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 30회 대한민국패션대전 대통령상에는 장성은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네트워크세계 넘어 beyond the network> 라는 주제로 현대사회의 유기적인 네크워트망을 표현, 그리고 현대사회에서의 진실된 소통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디자인으로 패션쇼를 찾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3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대상(대통령상) 장성은씨, 금상(국무총리상) 나장은씨, 은상(지식경제부장관상) 윤영민, 이다은씨를 비롯한 총 13명의 신인 디자이너를 선정해 시상했다.

수상자들은 업체 인턴십, 패션전문가 초청 및 현장 교육, 인디브랜드 전시회 참가를 통한 비즈니스 연계 등, 폭 넓은 지원을 받게 되며, 특히 상위 수상자에게는 매년 패션 비즈니스 지원금 제공과 함께 단기 해외유학 기회도 부여된다.

이번 대전에는 당초 520여명이 신청하여 1차 디자인맵 심사를 통해 101명을 선정하고, 2차 실기심사를 통해 최종 본선 진출자 30명을 선발하였으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3차 PT심사 및 4차 실물작품 심사를 진행하는 등, 총 6개월의 엄정한 심사와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히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패션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역대 수상자들이 “소통+30”이라는 주제로 특별 패션쇼를 연출하여, 그간 출품작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30년 한국 패션역사에 대한 고증 등을 통해 블랙과 화이트의 모노톤 컬러를 중심으로 22명의 역대 수상자가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또 패션쇼 런웨이에는 역대 유명모델 출신들인 이희재, 김동수, 박순희, 주정은 등이 모델로 나서 제자 혹은 후배 모델들과 함께 현직 모델로도 손색이 없는 캣워크를 선사해 주었다.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가 한류에 열광하고 한국 문화가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우리나라 패션산업이 세계속으로 더욱 힘차게 도약할 때”라며 “신인 디자이너들은 열의와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유아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