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FOX스포츠는 8일부터 3일간 열리는 단장회의에 앞서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주제를 꼽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인디언웰스에서 열리는 단장회의는 12월에 열리는 윈터미팅에 앞서 3일간 각 팀의 단장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윈터미팅에서 트레이드 등이 이뤄지기 전에 사전 교감을 맺는 회의다.
FOX스포츠는 '이번 겨울에 양 구단이 적어도 한 건의 트레이드를 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프런트 간에 서로 잘 알고 있고, 그동안 자주 트레이드 파트너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리빌딩 중인 보스턴으로서는 클리블랜드의 추신수·아스두르발 카브레라·크리스 페레즈를 비롯해 저스틴 메스터슨까지 팀의 부족함을 채우는데 필요한 선수다. 지난 8월 LA다저스와의 블랙버스터 이후 자금도 유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FOX스포츠는 추신수보다 선발투수인 매스터슨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다소 높게 봤다. 보스턴의 유망주 출신인 매스터슨은 지난 2009년 8월 1:3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최근 보스턴의 새 사령탑에 선임된 존 패럴은 당시 보스턴에서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매스터슨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보스턴의 감독을 역임했던 프랑코나의 이력 역시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물밑 접촉을 가능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게 FOX스포츠의 분석이다.
한편 FOX스포츠 기사는 앞서 지난달 26일 보스턴 지역지인 보스턴글로브에서 추신수를 영입 후보군으로 분류한 것과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당시 보스턴글로브는 마이크 나폴리(텍사스)·아담 라로쉬(워싱턴)와 함께 언급하며 '2013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외야수 추신수는 보스턴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재계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