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키스 사진 유출로 화제가 된 배드민턴 에이스 이용대(24)가 사상 첫 세계대학선수권 혼합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단체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올해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혼합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는 4위였다.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물리친 한국은 경기대 학생 자격으로 출전한 이용대(삼성전기)의 맹활약으로 중국을 완파했다.
1경기 혼합복식에서 이용대는 김소영(20·인천대)과 짝을 이뤄 숭쫑야오-야오쉐조에 2-0(21-12, 21-1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경기 남자단식에서 이동근(22·한체대)은 1시간24분의 긴 랠리 끝에 2-1(9-21, 21-19, 22-20)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용대는 3경기 남자복식에 김기정(22·원광대)과 호흡을 맞춰 리건-웬카이조를 2-0(21-8, 21-8)로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용대는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용대 선수와 여자친구와의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여자친구와 키스하는 사진 등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용대 측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친구가 맞다. 열애중임을 밝히지 않은 것은 그녀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였다. 한 살 연하로 현재 평범한 대학생"이라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