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는 올 한해,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된 신문광고 작품들 중 소비자로 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지면 광고를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 작품을 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영예의 대상은 'S펜'이라는 감성적인 툴을 통해 태블릿 PC 유저들에게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 S펜’편 신문광고 캠페인이 차지했다.
2012년 광고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신문광고에 있어서도 광고 모티브와 컨셉트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툴을 ‘고객과의 소통’에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높아진 신문 독자들의 안목과 수준을 반영함과 동시에 그 만큼 기업들의 소통 도구 또한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기업과 제품을 보는 시야를 더 넓히고, 기업은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3년의 경기예측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지만, 이러한 소통의 철학으로 무장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은 어려운 시기가 닥칠수록 빛을 발할 것이다.
[심사평]
심사위원
중앙대학교 리대룡 명예교수 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부 김봉현 교수 일간스포츠 윤정신 광고마케팅 본부장
다양한 첨단의 디지털 매체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광고 매체로서 신문이 가지는 최고의 매력이라면 아무래도 이성적인 정보를 신뢰적이고 때로는 감성적으로 전달해 소비자에게 광고내용을 기억시키는 설득효과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스포츠 레저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특성과 적절히 부합하는 함축된 이미지를 다양한 형태의 지면구성을 통해 감성적이고 생동감 있게 판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과연 스포츠 신문을 대체할 매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2012 일간스포츠 광고대상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 S펜’편은 자칫 어렵고 따분할 수 있는 제품의 이성적 정보를 매우 감성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절의 연필과 공책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에 해맑은 미소를 담은 꼬마아이의 이미지가 서로 잘 어우러져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한다. 특히, S펜을 사용해 꼬마아이의 머리카락을 보다 섬세하고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는 비주얼은 S펜의 보다 향상된 기능을 함축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어, 제품을 사용하는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껏 갖게 한다.
SK텔레콤의 ‘가능성의 릴레이 비전2’편이 기업PR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헤드라인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는 사람과 기술이 어우러진 생태계에 희망과 진심을 담으로써 소비자와 ‘공감’하는데 필수 요소인 진정성을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역시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위 ‘사람냄새’를 나는 광고는 그 자체만으로도 차별화를 제공한다.
마케팅 대상을 차지한 아모레퍼시픽 ‘오디세이 블랙’편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티쏘의 시계광고는 지면에서 간결하게 함축된 비주얼만으로도 얼마나 강력한 임팩트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오디세이 블랙’ 향수의 제품 비주얼과 남성모델의 아우라를 적절히 배치한 아모레퍼시픽, 신문의 지면을 양쪽으로 분할해 지면의 우측에 제품의 확대 이미지를, 지면의 좌측에 그 시계를 차고 있는 남성모델의 이미지를 표현한 티쏘의 광고 모두 내면의 그 무언가를 갈구하는 남성소비자들의 감성을 임팩트 있게 자극하고 있다.
이외 에도, 스포츠 비주얼을 배경으로 한 보광피닉스파크의 광고 역시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되었는데, 스포츠 신문이었기에 광고의 주목효과가 한층 배가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매체의 특성과 제품의 특성이 잘 맞아 떨어진 광고라서 훌륭하다. 뭐라 해도 광고는 일단 소비자의 주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며 과학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는 현대모비스의 기업이미지 광고 역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는데, 지난 수년간 ‘기술 중심의 시대’에서 ‘인간중심의 시대’에 걸맞은 기업임을 꾸준하게 강조해오던 현대모비스이어서 광고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외에 다수의 훌륭한 광고들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지만, 지면관계상 일일이 다 다루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하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준 모든 수상 기업에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