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셀타 비고가 안방에서 '박쥐군단' 레반테를 상대로 안타까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격수 박주영(27)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셀타 비고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은 셀타 비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 운용을 통해 레반테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37분에는 이아고 아스파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엔리케 데 루카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원정팀 레반테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셀타 비고 쪽에 일방적이던 경기 흐름을 백중세로 바꿔놓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4분에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레반테의 로헤르 마르티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영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40분에 선발 공격수 아스파스와 교체돼 막판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 시간이 짧았던 데다 팀이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셀타 비고는 4승3무7패로 승점 15점을 기록해 13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