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전창진 감독 “부진 장재석, 스스로 많이 느껴야”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스스로 잘 이겨내야 한다"
부산 KT가 '아마 최강' 상무에게 혼쭐났다. KT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와의 2012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72-8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성민, 김현중, 장재석, 김현민 등 주력 선수들을 대거 투입시키고도 윤호영, 강병현, 박찬희 등 군복무중인 프로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전창진 KT 감독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날 부진했던 장재석(21·202㎝)에 대해 많은 지적을 했다. 이날 장재석은 32분12초를 뛰면서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야투성공율이 28.5%에 불과했을 정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 감독은 "재석이를 연습시키려 해서 넣었는데 오늘 많이 부족한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오늘 경기 통해서 (장재석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면서 "그런 걸 느껴서 알고 이겨내면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장재석이 얼마나 많이 느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재석은 '왕고참' 서장훈(38·207㎝)의 뒤를 이을 KT의 차세대 센터다. 전 감독은 장재석이 이런 경험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본인이 이런 어려움을 통해 어떻게 헤처가느냐가 KT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화가 안 났다면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감독은 "여전히 공격력에 대한 발전 여지가 충분히 있는 선수다. 본인이 잘 해결하지 못한 것을 숙제로 삼고,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