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미 “남편 말 끝마다 욕…딸 그것 보고 배워” 충격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욕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정말 좋은 남편이지만 말끝마다 욕을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장윤미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장씨는 올해 결혼 6년차로 남편이 모든 부분에서 잘해주지만 자신한테 쌍욕을 한다는 고민을 내놓았다. 그는 "날이 갈수록 횟수가 많아지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며 "남편의 욕 때문에 내 자신이 하찮아진다"고 괴로워했다.

남편은 2년 전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남편과 6세 차이가 나는데 존댓말을 쓰다가 내가 출산 후 힘들어지니까 서서히 말을 놓기 시작했다. 근데 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지랄하네'라고 하더라"며 "더 심각한 사실은 5세 딸 입에서 남편이 했던 욕이 나왔다는 것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낸 욕하는 남편은 착해 보였다. 욕이라고는 전혀 모를 것 같은 남편은 "욕을 하면 아내가 되게 좋아한다. 처음엔 실수로 욕을 했는데 아내가 날 보고 웃었다.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장난을 그런 식으로 하기 시작했다"며 "밖에서는 욕을 안한다. 어디 아내가 하늘같은 남편한테 욕을 하냐"는 등 이상한 소리를 이어가 방청객의 야유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눈물 편지에 "욕을 안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반성하는 듯 보였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