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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모비스-SK, 60점대 ‘박빙승부’ 예상
2012-2013 프로농구의 선두권과 중위권 판도를 가름하는 빅매치가 20일에 펼쳐진다. 공동선두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경기 승자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 5위 서울 삼성과 공동 7위 부산 KT도 만난다. 두 팀 간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져 있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중반 중위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두 경기가 농구토토 스페셜+ 25회차의 대상경기로 지정됐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전인 20일 오후 6시 50분이다.
모비스-SK(20일 오후 7시·울산동천)
말 그대로 빅뱅이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공동 선두 두 팀의 대결이다. 모비스는 예상대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6승3패를 기록했던 모비스는 2라운드에서 8연승을 질주하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최근 5경기도 평균 80점을 기록하며 4승1패로 상승세다. 양동근, 함지훈, 문태영, 김시래로 이뤄진 '판타스틱 4'가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게 눈에 띈다. 그러나 SK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시즌 중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3라운드에서도 3승1패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베스트5의 안정적인 전력이 주목할 만 하다.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선형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부경, 슈터 박상오의 경기력이 눈에 띈다. 또 애런 헤인즈, 크리스 알렉산더 등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팽팽하다. 막판 집중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두 팀 모두 60점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한다.
KT-삼성(20일 오후 7시·부산사직)
KT, 삼성 모두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KT는 최근 5연패에 빠져 있다. 전창진 감독이 KT를 맡은 2009-2010 시즌 이후 최다 연패다. 팀의 주축인 조성민은 발바닥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신인 포인트가드 김현중, 김명진은 여전히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제스퍼 존슨은 3쿼터 이후만 되면 체력이 떨어져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뒷심도 떨어졌다. 16일 전자랜드전에서 한때 10점차까지 앞서다 경기 종료 2.2초 전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4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김승현, 이정석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인 임동섭, 박병우가 고비 때마다 베테랑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뒤, 골밑에서 더 자신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센터 대리언 타운스의 분전도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삼성 70점대, KT 60점대를 전망한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