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밀턴-나폴리 놓친 텍사스, 업튼-쿠벨 노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텍사스가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은 31일(한국시간)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여전히 타자와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대 패배자른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타자 조시 해밀턴(31)과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포수 겸 지명타자가 가능한 마이크 나폴리(31)마저 떠나보냈다. 나폴리는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현재 보스턴과의 계약이 잠정 보류됐지만 텍사스로 돌아올 확률은 높지 않다. 해밀턴은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어 더욱 뼈아팠다.
문제는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겼지만 마땅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텍사스는 다급히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 나와 있던 포수 A.J 피어진스키(36)와 계약했지만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ESPN은 '다니엘스 단장이 트레이드와 FA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 영입을 모두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리조나의 외야수 저스틴 업튼(25)이나 제이슨 쿠벨(30) 영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업튼과 쿠벨은 일발장타를 갖추고 있는 선수지만 최근 동일 포지션 플레이어인 코디 로스(32)가 영입돼 입지가 애매해졌다. 이미 헤라르도 파라(25)와 유망주 애덤 이튼(24) 등을 보유하고 있는 팀 사정한 한 명은 이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ESPN은 4명의 선발투수(다르빗슈·홀랜드·해리슨·오간도)를 갖추고 있는 텍사스가 추가로 투수 영입에 실패할 경우 마틴 페레즈(31)와 저스틴 그림(24), 로비 로스(23)와 같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