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부인이자 일본 톱 모델인 야노 시호가 '시상식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야노 시호는 2012년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예대상'에 참석해 남편 추성훈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수상을 지켜봤다. 이어진 남편의 축하 무대를 관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다음날인 2012년 12월 31일에는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해 173cm의 키와 늘씬한 몸매로 화려한 살구색 롱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일본 톱 모델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추성훈 소속사 관계자는 1일 "야노 시호가 남편이 한국 사람들에게 그렇게 환호받고 사랑받는 모습에 감정이 북받쳤다고 하더라"며 "추성훈이 평소에 밖에서 고생하는 얘기를 집에서는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정글의 법칙' 촬영 때도 그냥 '나 정글 다녀올게'라고만 했다고 한다. 그런데 '연예대상'에서 추성훈이 노래부르는 동안 스크린에 비친 '정글의 법칙' 사진을 보고 '저렇게 고생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왔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활동에 관한 질문에는 "야노 시호도 국내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한국 분들이 남편을 이렇게 좋아해주는 것을 보니 자주 와서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 쪽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와 언어 문제 때문에 본격적인 활동은 어려워도 남편을 응원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추성훈의 수상 뒷이야기에 관해서도 "추성훈은 수상 사실을 전혀 모르고 SBS 측에서 시상자로 참가해 달라고 해 '정글의 법칙' 홍보 겸 참가했다. 자기가 받을 줄은 전혀 몰랐고, 리키김이 받을 줄 알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축하무대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른 이유에 대해서는 "이승철씨 부인 분이 추성훈의 팬이다. 한 번은 (추성훈이) 이승철씨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한 적도 있다"며 "2주 전부터 '그런 사람 없습니다'를 연습해 불렀는데, 워낙 어려운 곡이라 고음이 잘 안 돼 아쉬워했다. 다음엔 더 잘 불러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한편 야노 시호는 지난 1994년 CF NTT 덴보로 데뷔한 후 아디다스·와코루·카시오·JAL 등 여러 유명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국내에는 '월드스타' 비의 요가 선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2007년 초 추성훈과 교제를 시작해 2009년 10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사랑 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