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은 2일 방송된 JTBC '신·박의 시시각각'에 출연해 '정치에 입문하겠냐'는 앵커의 질문에 "할 수 있으면 정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각 정치권에서 영입 제의가 많이 오고 있다. 하지만 특정 정파에 소속되거나 지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전국을 돌면서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강연 준비를 도와주는 팬클럽과 자원봉사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대권 도전 이전 보였던 행보와 유사점이 있다. 네티즌은 '표 교수가 사실상 다음 정치 행보를 예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표창원은 사표를 냈던 지난해 12월 "정권이 교체되면 5년간 어떤 선출직, 임명직 공직 맡지 않겠다. 어떤 당과도 관련없고 5년간 어떤 관련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 이번 방송에서의 공개 정치 입문 선언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표창원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5년간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지만 지역갈등이나 세대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면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예리 앵커는 "표 교수의 발언에서 '단단함'이 느껴졌다. 방송 중 '약자에게는 약하고 강자에게 강하다'는 입장에서 표 교수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떠올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