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소비자고발'은 4일과 11일, '생산과 소비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소비만능사회의 실태'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4일 첫 방송되는 제 1편 '소통(消通), 소비자와 통(通)하다'에서는 소비자의 의식 뿐 아니라 실제 소비생활이 이뤄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KBS 방송문화연구원에서 19세 이상 성인남녀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고발'이 소비와 생산에 미친 영향을 비롯해 올해의 소비 트렌드와 국내 소비자 소비점수, 생산자 점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KBS 측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이 가장 하고 싶은 소비 분야'에 대한 주관식 질문의 답 1위는 여행(27.5%)이 차지했다. 팍팍한 살림살이 가운데서도 추억을 사고 싶은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2위는 노트북·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입(15.5%)이었으며 건강검진·치과 치료 등 의료서비스(14.6%) 분야가 뒤를 따랐다.
한편 향후 '소비자고발'이 보완·집중해야 할 분야로는 먹거리분야(45.8%)가 선정됐고,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서비스 분야(18%)와 보건·의료 분야(18%), 유아·어린이 제품 분야 (8.9%) 등이 뒤를 따랐다.
한편 지난해 '소비자고발'의 시청률은 전국평균 12%를 차지하며 동시간대 1위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유사한 주제로 방송되고 있는 타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중 신뢰도(93.5%) 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고발'은 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생산자와 똑똑한 소비자를 선별해 프로그램의 사회 기여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직접 소통(消通)트럭을 운전하며 농어촌 및 재래시장을 다니며 담아낸 생산자들의 고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