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은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내가 18세때 첫사랑을 만났다. 영화인가 드라마인가 작품을 하다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발랄하고 예쁘고 성격도 톡톡 튀었다. 종교와 같은 사랑에 빠졌다. 어머니가 주신 금 목걸이, 전축을 비롯한 집안 살림을 다 팔았다. 지하철로 왕복 3시간이 걸리는 여배우의 집까지 매일 데려다 주는 등 내 모든 것을 올인해 '종교와도 같은 사랑'을 했다"며 "첫사랑이 먼저 대학에 입학하며 사이는 조금씩 멀어졌고 내가 19세가 되던 해 헤어졌다. 이별의 상처 때문에 11월 추운 겨울에 한강에 몸을 던졌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땐 더 이상 못 살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 지금은 정말 고맙다. 나한텐 아픈 기억이 아니라 정말 예쁘고 소중한 추억"이라며 '첫사랑이 아직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건 모르겠다. 10년 동안 못 만났고 멀리서 한 번 정도 봤다. 전화 통화를 우연히 딱 한 번했다. 그 첫사랑은 결혼해서 아이도 있다. 남편과 함께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더라. 한 아이의 엄마고 나한테는 10대 마지막에 있는 특별한 추억이다. 첫사랑이 결혼을 안 했다고 해도 그때 그 감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방송 후 각종 게시판에는 1980년생 유부녀 여배우에 대한 신상 정보가 가득했다. 특히 특정 여배우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인물로 우뚝 섰다.
일부에서는 '굳이 결혼해서 살고 있는 사람을 말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첫사랑은 아름답게 묻어둬야 하는데 왜 말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