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KT를 10구단으로 가입시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KT의 10구단 가입에 이견이 없었다"며 "가입금은 30억원으로 결정났다. 예치금은 NC와 마찬가지로 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가입 승인을 놓고 구단주들의 이견은 없었는지.
"이견은 없었다.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 가입금과 예치금 시한은.
"가입금 30억원은 가입 승인 30일 내 납부를 해야한다. 예치금 100억원은 승인일로부터 90일, 야구발전기금 200억원은 1년 이내 납부하면 된다."
- KT에 예치금을 요구한 이유는 무엇인지.
"NC의 전례를 비춰서 결정했다. KT가 5년 이내에 2만5000석 전용구장 확보하는 일과 구단의 운영 및 신분 사항에 경사항이 있을 경우 예치금은 KBO로 귀속된다."
- 가입금 30억원 산정 기준은.
"KT가 이미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을 내기로 결정했다. KBO 기존 회원들이 프로야구 시장을 키운 것에 대해 KT가 야구발전기금으로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총액일 경우 가입금과 야구발전기금을 합쳐 230억원이다. 지금까지 가입금 사례가 여섯 차례 있었다. 그러나 순수 창단의 사례는 빙그레와 쌍방울 정도다. 당시 빙그레가 30억원 상당의 야구회관을 건립해 기증했는데, 현재 KBO 건물의 가치가 180억원 정도다. 구단주들은 KT의 가입금, 야구발전기금 총액 23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결론냈다. KT가 이후 독립리그 운영과 돔구장 건설,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기를 희망했다."
- KT의 향후 스케줄은.
"구단을 만들어가는 부분은 KT가 해야하는 일이다. KBO는 오는 8월에 열리는 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참가하는 것부터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 KT의 선수수급과 지원 방안은.
"실행위원회에서 나온 결론은 NC와 같은 조건이었다. 다만 올해부터 다시 시작되는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 대해서는 연고지 문제를 놓고 향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 NC가 지금 3명 등록에 3명 출장인데, 새로 들어오는 KT도 NC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