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김보연·양희경·조연우·김인권·황인영·방은희·김지영 등 명품 배우들이 '무자식 상팔자'에 쟁쟁한 카메오 군단으로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활력과 재미를 더했다.
이상우는 지난해 11월 4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에서 엄지원이 임신한 아이의 친부 하인철 역으로 특별출연, 스타트 라인 끊었다. 극 중 엄지원의 전 애인으로 성공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버린 나쁜 남자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간적인 면모를 살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같은달 18일 방송부터는 배우 김지숙이 독한 성격을 지닌 이상우의 엄마로 등장해 엄지원의 아이를 빼앗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김인권과 황인영은 지난달 15일 방송분에 출연해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인권은 엄지원의 맞선남으로 천연덕스러운 절정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황인영은 맞선 장소인 카페에서 김인권과 부딪히며 갈등을 빚는 까칠녀로 도도함의 진수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방은희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변호사 개업을 알린 엄지원의 첫 의뢰인으로 등장,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명연기를 펼쳤다. 같은날 방송에서 조연우는 오윤아의 오랜 친구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암에 걸린 자신의 상황을 오윤아에게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하석진의 질투심을 유발해내며 '하오(하석진-오윤아) 커플'의 로맨스가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김보연과 양희경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송에서 각각 오윤아의 엄마와 이모로 등장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보연은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으로부터 특별출연 부탁을 받을 당시 미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바로 귀국해 촬영장에 합류, ‘명불허전 콤비’에 대한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양희경은 드라마 '목욕탕 집 남자들' 이후 김수현 작가의 연속극에는 18년 만에 출연해 색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지영은 20일 방송에서 엄지원의 절친한 친구로 나와 '무자식 상팔자 카메오 군단'에 합류했다. 엄지원이 미혼모의 길을 걷게 된 후 처음으로 가족 외에 주변 지인들과 사적인 만남을 갖는 장면. 김지영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 온 진정한 친구로서 엄지원이 묵혀뒀던 이야기들을 귀기울여 들어주며 ‘힐링 친구' 역할을 해냈다.
제작사 측은 "바쁜 스케줄에도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부름에 선뜻 응해 한달음에 촬영장으로 달려와주신 특별출연 배우분은 관록의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 더욱 완성도 높은 극전개를 만들어줬다"며 "앞으로 또 어떤 배우가 무슨 역할로 '무자식 상팔자'에 깜짝 등장하게 될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 5일 방송부터 3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들 녀석들'을 시청률면에서 제압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