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외계인'으로 불렸던 스타 플레이어 호나우딩요(32)가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발탁됐다. 브라질은 오는 2월 6일 영국에서 잉글랜드 대표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평가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 AC밀란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브라질로 돌아간 호나우딩요는 최근 1년간 브라질 대표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전 대표팀 감독이었던 마누 메네제스 감독은 2012년 초 호나우딩요를 부른 후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새로 브라질 사령탑에 오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호나우딩요를 다시 불렀다. 호나우딩요는 브라질의 아틀레티코 미네이로에서 뛰면서 과거 못지 않은 기량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나우딩요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골키퍼 시먼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 QPR의 수문장으로 맹활약 중인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첼시의 3총사 다비드 루이스, 라미레스, 오스카 등도 뽑혔다. 네이마르(산토스)를 비롯해 다니 알베스, 아드리아노(이상 바르셀로나)도 평가전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이적설이 도는 카카(레알 마드리드)는 제외됐다.
한용섭 기자
▶브라질 대표팀 명단
GK=훌리오 세자르(QPR), 디에고 알베스(발렌시아)
DF=다니 알베스, 아드리아누(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레오나르도 카스탄(AS로마) 미란다, 필리페 루이스(이상 AT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