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표팀의 안현수(28·빅토르 안)가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5차 남자 5000m 계주에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5000m 계주 결승(파이널A)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왔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바톤을 넘겨 받은 안현수는 막판 스퍼트를 내 앞서가던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전성기 시절 보여준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이 날 여과없이 발휘됐다. 러시아는 6분 50초 735의 기록으로 남자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개인종목에서 입상하지 못한 안현수는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인 관중들은 안현수가 역전 우승을 이루자 크게 환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