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볼티모어, 수퍼보울 결승서 샌프란시스코 꺾고 우승
미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풋볼, 아이스하키) 사상 첫 '포스트시즌 형제 감독 맞대결'에서 형이 이겼다.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수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수퍼보울(미국프로풋볼 결승전)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볼티모어의 감독 존 하보(51)와 샌프란시스코의 감독 짐 하보(50)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결승전에서는 결국 '형 만한 아우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볼티모어는 2001년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수퍼보울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은 존은 5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끝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볼티모어 쿼터백인 조 플라코(28)는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3번의 패스 중 22개를 성공(287 패싱야드)시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거리인 108야드 터치다운이 나왔으며, 수퍼보울 47년 역사상 처음으로 구장 정전 사태가 일어나 경기가 34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