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0-4, A매치 3연패’ 최강희팀이 세운 불명예 기록들
최강희팀이 영국 런던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32분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40분 다리오 스르나(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1분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후반 39분 믈라덴 페트리치(풀럼)에 연속골을 내줬다.
한국 축구가 4골차 이상으로 진 것은 지난 2001년 8월 15일 체코에 0-5로 대패한 이후 11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체코전 0-5 대패 이후 한국 축구가 4골을 허용한 경기는 4차례나 됐지만 모두 1골 이상 만회골을 넣었다. 최강희팀 출범 이후에는 지난해 5월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4로 패한 적이 있다.
A매치 3연패 기록도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은 2002 월드컵 4강 독일전(0-1), 3-4위전 터키전(2-3)에서 패한 뒤, 그해 11월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2-3으로 져 3연패를 당했다. 최강희팀은 지난해 10·11월 이란(0-1), 호주(1-2)에 연달아 패한 뒤, 크로아티아에도 지면서 11년만에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