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를 제패한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더 강력해진 철퇴축구 3탄을 준비 중이다.
울산은 강력한 한방을 앞세운 철퇴축구에 스피드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탑재했다. 울산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변화가 많았다. 이근호와 이호, 이재성이 군입대했고, 곽태휘와 고슬기가 중동으로 떠났다. 에스티벤도 일본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울산은 브라질 출신 까이끼와 호베르토, 일본 마스다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A대표 출신 한상운과 베테랑 수비수 박동혁도 데려왔고, 유럽 진출을 노리던 김신욱이 잔류했다. 성남 캡틴 출신으로 K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성환을 데려와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뤄낸 김태형 코치도 가세했다.
1차 괌 전지훈련을 마친 울산은 2차 제주 전지훈련에서 실전을 가졌다. 주전경쟁에서 한발 앞선 A팀과 신인들이 포함된 B팀으로 나뉘어 이틀에 한 번 꼴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6전 6승이다. A팀은 투톱에 호베르토, 하피냐, 미드필더에 김승용과 마스다, 김동석, 한상운, 포백에 김영삼과 강민수, 김치곤, 이용, 골키퍼 김승규가 나서는 4-4-2 포메이션으로 가동됐다.
A팀은 중앙대(3-1)와 울산대(2-0), 단국대(4-1)를 연파했다. 하피냐가 3골, 한상운과 호베르토가 2골, 고창현, 강민수가 1골씩 넣었다. 특히 마스다는 투지를 갖춘 한국형 미드필더로 일본 선수 중 드물게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상운도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 능력까지 뽐내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차출된 김신욱과 김영광을 비롯해 까이끼와 김성환까지 더해지면 지난 시즌 못지 않은 강력한 스쿼드가 완성된다.
B팀도 전주대(3-2), 건국대(2-0), 중앙대(4-0)를 연파했다. 올 시즌 울산에 입단한 올림픽대표팀 출신 공격수 박용지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몰아쳤다.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
김광수 울산 주무는 "이제 막 전술을 다듬는 단계고 연습경기 상대가 대학팀이지만 기대가 된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스피드를 갖췄다. 철퇴축구 유지하면서 빠른 패스와 역습이 가능해졌다. 공격 옵션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여러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새 시즌 구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의 1차 목표는 201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 다시 한번 아시아를 호령하는 것이다. 울산은 설 연휴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