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가 3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초반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을 딛고 천호진의 애절한 부정을 보여주며 40%를 넘어서는 '국민드라마'가 됐다. 특별한 스타플레이어 없이 주조연이 맹활약한 가운데 '서영이 남편'이상윤(31)이 연기자로 재평가 되며 '대세남'으로 발돋움 했다.
2004년 데뷔 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출신 '엄친아'란 이미지가 강했던 이상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란 타이틀을 얻었다. 극중 이보영과 결혼과 이혼, 재결합을 거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하면서 '국민 남편' '워너비 사위'로 사랑 받았다. 드라마로 얻은 호감형 이미지 덕분에 남성 의류 브랜드 3개와 커피 모델로 발탁되는 등 광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훈훈한 외모와 185cm의 훤칠한 키는 슈트차림을 유난히 돋보이게 한다는 평이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작품으로 얻은 '국민 남편' 이미지 덕분에 10개 이상의 광고·작품 러브콜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3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는 이상윤이 이혼했던 이보영과 재결합을 하며 50회의 대장정을 마쳤다. 천호진이 복막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위독한 상황에 빠져 새드엔딩 가능성도 암시됐지만 건강을 회복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약 6개월 동안 방영된 '내 딸 서영이'는 절절한 부성애로 눈물을 자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46%(2월 17일)를 기록, '국민 드라마' 대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