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과 장미인애가 각각 185회와 95회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카복시 수술 등 미용시술을 빙자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히 박시연은 조사 대로라면 약 730일간 185회 시술로 4일에 한 번 '우유주사'를 맞은 꼴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치료와 미용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절차였다. 혐의를 벗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 관계자는 "박시연과 장미인애가 카복시 수술 등을 빙자해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복시 테라피만으로 프로포폴을 185회 맞았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실제 피부과에서 어떻게 프로포폴이 쓰이는지 진짜 185회에 주사를 놓아줄 수 있는 지 전문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카복시 테라피가 무엇인가.
"신체의 지방이 많은 부위에 인체에 전혀 무해한 CO2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최근 유럽에서 부분 비만치료 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실제로 시술 시 프로포폴이 쓰이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우리 병원에서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쓰이지 않는다."
-특수한 경우란.
"환자가 심하게 고통을 호소하거나 지레 겁먹고 놓아달라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안 쓰인다. 하지만 그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박시연과 장미인애의 말이 모순이라는 거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느 병원에서 카복시 테라피를 맞으며 180여회 프로포폴 주사를 놓냐. 연예인들이 심하게 비만도 아닌데 납득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