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오상진은 은지원·차인표·엄홍길과 함께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오상진은 "요즘 늦게 일어난다. 사직서를 내고 그 다음주 일주일은 습관이 들어 일찍 일어났지만 막상 깨보면 할 일이 없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냥 나가서 동네 산책을 했다. 동네 산책하면 버스 정류장도 있고 전철역도 있고 한데, 다들 바쁘게 가방 둘러메고 서류가방 들고 출근하는 데 반해 나는 터덜터덜 동네를 걸었다"며 "저녁에 시간 되는 사람들 찾기 위해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친구들이 다 결혼을 해서 약속 잡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오상진은 "지금의 난 달팽이에서 민달팽이가 된 느낌이다"라며 "건강보험증서가 이제는 직장 가입에서 지역 가입으로 바뀌었다는 고지서가 왔다. 그런 게 하나하나 느껴지면서 '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느낌이 들었고,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최근 프리랜서 선언 후 배우 류승룡·김무열 등이 속해있는 프레인 TPC와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