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 좀 그만 이용하세요.'
'윤민수 아들' 윤후를 이용한 마구잡이 마케팅이 극성이다.
24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늦잠을 잔 윤민수가 배고픈 윤후를 달래기 위해 아침부터 스테이크를 잘라 먹여줬다. 윤민수-윤후 부자를 위해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가 대신 가져다 준 기본 밥상 재료 중 하나인 것.
문제는 이 스테이크다. 윤민수 부자는 별 생각없이 밥을 먹고 반찬을 집어 들었다. 방송 후 한 부자의 편안한 식사 장면이 홍보자료로 둔갑됐다. 해당 제품회사는 다음달 발빠르게 홍보 자료를 냈고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마치 윤후가 모델인 것처럼 꾸며놓았다.
앞서 윤후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라면을 합친 '짜파구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해당 회사는 맛있게 먹은 윤민수 부자와 제조법을 소개한 김성주 부자를 나란히 모델로 발탁했다. 꽤 파격적인 광고료를 지불하고 정식 모델로 낙점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홍보팀은 "아직까지 윤민수 부자에 대한 광고 모델 계획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리틀 완판남'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윤후에게 홍보 자료만 씌워 이용하고 있는 것.
한 광고 관계자는 "요즘 윤후가 입고 나오는 의상이나 먹는 것에 대한 광고 자료가 쏟아지고 있다"며 "정식 모델도 아닌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