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아빠와 어린 자녀가 함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와 잘 놀아주는 ‘플대디(Play+Daddy)’가 화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의 유용함이 부각되면서 각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플대디들이 첫 캠핑에 유용하게 쓸만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살펴봤다.
디지털 기기로 더 즐거운 캠핑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익숙한 요즘 젊은 아빠들은 캠핑장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플대디’에게 사진 촬영은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이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찍은 사진을 바로 연결해 손쉽게 출력할 수 있는 모바일용 포토프린터가 있다면 금상첨화. LG전자 포켓포토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블루투스나 NFC(근거리 무선통신)로 전송, 기다림 없이 야외에서도 바로 인화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모바일용 초소형 프린터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캠핑에 휴대하기 간편하다. 공기가 깨끗한 캠핑장에서는 도시에서만 자란 아이들에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 이때 스마트폰의 별자리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별자리를 쉽게 찾아 알려줄 수 있고, 관련 설명까지 들려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인 ‘구글 스카이 맵’은 GPS로 현재의 위치를 인식한 후 스마트폰으로 하늘을 가리키면 그 위치의 하늘에 있는 가장 밝은 별, 별자리 및 행성을 알려주며 별에 관한 설명도 보여준다.
아이디어 ‘톡톡’…쿠킹용품
MBC '아빠, 어디가'에서 생선을 팬 없이 숯에 얹어 굽는 축구선수 송종국과 그럼에도 “아빠가 짱!”이라고 말하는 지아의 에피소드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캠핑장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이색 주방용품이 인기다.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굿그립의 ‘사과조각기’는 과일 깎는 게 쉽지 않은 아빠와 아이를 위한 상품이다. 칼날 가운데 과일을 놓고 손잡이를 아래로 누르면 과일이 단번에 8조각으로 잘린다.
또 요리에 서툰 아빠들을 위해 직접 불로 가열해 조리하는 종이냄비도 ‘플대디’들에게 인기가 많다.
야외에서 샤워·화장실도 OK
흙장난 치고 풀을 만지며 신나게 뛰어 놀아도 놀이가 끝나 후, 캠핑용 샤워백으로 깨끗하게 씻길 수 있기 때문. '콜맨 캠프샤워'는 약 19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캠핑 시 샤워나 물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 가능하다. 성인보다 생리현상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장거리 여행이나 낯선 캠핑장 화장실 이용을 불편해할 수도 있다. 고타고토일렛의 ‘토일렛Ⅰ’은 물을 쓰지 않는 캠핑용 간이화장실이다. 종이상자를 접어놓은 것처럼 납작한 모양이지만 조립하면 1분 만에 튼튼한 양변기로 변신한다. 사용 후 처리는 땅 속에 묻으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MBC '아빠, 어디가'와 영화 '7번방의 선물' 등 대중문화계에 ‘아빠’ 코드 열풍이 불면서 아이와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노력하는 아빠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캠핑장에서 아빠와의 추억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돕는 더욱 다양한 기능의 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