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종영한 SBS 월화극 '야왕'은 워낙 힘들게 찍은 드라마다. 수애도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배역이 스스로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갔던 점이 (수애에게는) 힘들게 느껴졌을 것 같다"며 "그런데 또 드라마의 시청률은 잘 나오고, 연기력도 좋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나.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남녀주인공이 안 마주치는 드라마는 처음 봤다. (수애와 나에 대해) 소문이 좀 이상하게 돌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며 "드라마 쫑파티 때 수애에게 작은 향수를 하나 사서 선물로 줬다. 수애가 '울컥'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도 참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월동안 쌓인 것이 많았던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권상우는 2일 종영한 '야왕'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 때문에 딸과 형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호스트 출신 검사 하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수애는 극중 고아원에서 자라났지만, 온갖 권모술수를 이용해 영부인의 자리까지 오르는 '국민악녀' 주다해 역을 맡았다.